나에게는 네 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유독 말도, 글 깨치기도 느려서
엄마는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오빠를 위해 
엄마는 몬테소리, 한글나라같은 
사교육의 힘을 빌렸다는데,
 
그 사교육은 엉뚱하게도
오빠가 아닌 나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렇게 귓동냥으로 배운 음운들이 
하나, 둘 늘면서
나는 만 나이 네 살 즈음 한글을 독학하여 읽기 시작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독서는 꽤 고상한 취미로 여겨지기 때문일까
엄마에게 나는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엄마는 겸손하게 사는 삶을
몸소 보여주는 분인데도

다른 분들이 책 읽으며 노는 나를 신기하게 볼 때면
그런 나를 티가 나게 칭찬해주는 방식으로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맨 처음에는 마냥 재밌어서 책을 읽었지만,
나는 점점 엄마가 해 주는 칭찬에 중독되었고,
그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더욱 책을 읽었다.
 
그렇게 나는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독서에 푹 빠졌다.
 

말 안 듣게 생긴 나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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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독서가 밥 먹여 주는 중이다.  (1) 2025.04.24

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어쩌다가

책에 빠져

책 읽고, 공부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일까?

 

앞으로

이 게시판에서는 

위의 질문에 답변해 나가기 위해

 

나의 독서 역사와, 

그 과정에서

의미 있게 읽은 책 등을 정리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책 사기에 푹 빠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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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유망 유치원생 박예슬  (2) 2025.04.24

다음 날

친구가 있는 지역으로 놀러갔다.

 

도착해서 친구를 만나

친구의 자취방을 구경한 다음,

남자가 그리 많은 공대를 다니면서

남자 하나때문에 슬퍼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가

군인 하나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는 게

속상했고,

왜 빨리 헤어지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누군가를 사랑해 볼 수 있다는게 부러웠다.

나는 사랑을 받는 입장이었지,

주는 입장은 아니었기에

누군가를 저렇게나 사랑한다는 감정은 어떤 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해가 지고,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학교로 이동했다.

학교 축제답게 

적당히 만들기 쉽고

빨리 빨리 나오는 안주들이 많았다.

평소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콘치즈를 시켜놓고

맥주를 마셔댔다.

 

나의 끝난 연애와

친구의 곧 끝날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야기가 무르익어갔다.

 

그때, 친구가 갑자기 

다른 친구 한 명이 와서 합석해도 되냐고 물었다.

낯선 이와의 동석이 평소라면 싫을 법도 한데

술의 힘을 빌려서 그런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일하고 있어서

자주 못 만나는 친구라고 하길래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왔다.

친구는 동갑이면서도 깍듯하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다.

 

나는 친구라고 하길래, 

당연히 동갑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녕"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친구의 얼굴에 

약간 불쾌한 기색이 지나갔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이름을 물어봤다.

 

친구도 반말로 대답했다.

"아 내이름은 ㅇㅇㅇ."

'ㅇㅇㅇ'이라...

뭔가 이상했다.

 

네 이름 어디서 분명히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때 먹은 콘치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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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4년이라는 길고 미숙했던 연애를 정리했다.
당시에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연민의 감정이 컸던 연애였다.
후련했다. 
 
2016년 첫 번째 임용고시에서 낙방했고
대부분의 임용고시생이 그렇듯
두번째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부하겠다며 바리바리 책을 싸들고 
스타벅스에 가서 
쿨라임 피지오를 한 잔 주문한 다음
죽치고 앉아 공부하는 일상이 반복됐다.
 
사실 공부가 잘 안 됐다.
후련하게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4년의 시간이 아까워서 눈물이 자꾸 났던 탓일까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을 죽이던 중
2017년 5월,
오랜 친구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일 년에 몇 번 정도로
자주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라서
더 반가웠다.
 
대학교 축제에 놀러 오라는 연락이었다.
 
그런데 나는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그냥 재수생일 뿐이었다.
 
집에 들어가서도
"엄마, 나 술 마시고 놀다 올게."
이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왠지 가고 싶었다.
밖에서 술도 잘 안 마시는 나였지만
이상하게 그냥 친구가 보고싶었다.
 
나처럼 이별을 앞둔 친구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거창한 핑계를 대고
엄마를 설득했다.
 
엄마는 예상외로 별 말 없이 다녀오라고 했다.
너도 요즘 우울해보였다며
푹 쉬고 오라는 말을 했다.
고마웠다.
 
다음 날, 바로 친구가 있는 지역으로 출발했다.

임용고시 공부할 때 정리한 것들,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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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오월은 콘치즈처럼 뜨거웠네  (1) 2025.04.24

 

  1. 이름 및 닉네임 – 이름 ) 박예슬, 닉네임 ) 박매일 - 매일 열심히 살자는 의미로 어렸을 때 지은 닉네임
  2. 사는 곳 – 강원도 강릉시
  3. 직업/하는 일 – 학원 원장/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음
  4.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5. 취미 – 독서, 요리, 실바니안 패밀리 수집
  6. 특별한 경험 – 학원을 창업한 것, 유튜브 영상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서 조회수 200만을 넘은 것
  7. 성격 유형 – INTP, 내향적, 상상력 풍부, 이성적, 즉흥적
  8. 좋아하는 음식 – 두부가 많이 들어 있는 김치찌개
  9. 즐겨듣는 음악 – 장르를 가리지 않으나, 락을 제일 좋아함
  10. 선호하는 영화/드라마 – 프렌즈, 모던패밀리
  11. 책 또는 글쓰기 – 서정, 서사 갈래를 좋아하고, 교술, 극 갈래는 그리 좋아하지 않음
  12. 여행 경험 – 대만을 좋아해서 네 번 정도 방문했음.
  13. 가치관과 신념 –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자
  14. 좋아하는 명언 – 일단 해보자
  15. 소중한 사람들 – 가족들, 학생들
  16. 강점과 약점 – 강점 : 추진력, 약점 : 공감력
  17. 배우고 싶은 것 – 새로운 언어, 대인 관계 관리 능력
  18. 미래 목표 – 건강하게 행복한 일을 하며 살기
  19. 스트레스 해소법 –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수다 떨기
  20. 블로그의 방향성 – 일상과 생각 공유

나의 귀여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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